"베트남 VN지수, 올해 1200 간다"…주목해야 할 산업은?

KB증권 베트남법인 "코로나19 올해 종식 가능성 높아"
"FDI 확대·국영기업 민영화·완화적 통화정책 등 주요 투자 이슈"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베트남 VN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200선을 넘어설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종식과 함께 베트남 경제가 다시 정상궤도에 복귀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KB증권 베트남법인(KBSV)는 최근 발표한  '2021년 베트남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VN지수는 1200선을 돌파하고 이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VN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1일(현지시간) 1103.87포인트로 마감했다. 

 

KBSV는 "베트남은 코로나19를 가장 잘 통제한 국가로 올해 중반께 백신 배포가 본격화하면 전염병 사태가 종식될 수 있다"며 "또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와 달러화 약세가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KBSV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통상 정책에 있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보다 온건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여 무역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베트남 증시가 FTSE러셀 2차 신흥시장으로 한 단계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아울러 경제 회복을 위해 공공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SV는 올해 베트남 증시의 주요 투자 이슈로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 △국영기업 민영화 △통화정책 완화 기조·공공지출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등 네 가지를 꼽았다.

 

KBSV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통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베트남-EU FTA 등의 효과로 FDI 유입이 회복될 것"이라며 "이는 베트남 경제 회복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DI 유입에 따른 수혜 산업으로 부동산, 산업단지, 물류를 선정했다.

 

KBSV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국영기업의 민영화가 지연되면서 올해 민영화 작업이 잇따를 것"이라며 "전염병 사태로 예산 적자가 발생할 가운데 공공 지출 확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KBSV는 "완화적 통화정책과 공공지출 확대로 금융산업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며 "은행,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FTA 확대로 농업, 수산업, 섬유, 화학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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