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PDH 플랜트 정기보수 완료

지난달 중순 재가동…연간 20만t PP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울산 프로판탈수소화공정(PHD) 플랜트 정기보수를 마치고 가동에 돌입했다. 폴리프로필렌(PP)의 강세와 맞물려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달 중순부터 울산 PDH 설비 가동을 재개했다. 작년 11월 말부터 정기보수를 진행해 가동을 멈춘 지 약 보름 만이다.

 

PDH 설비는 프로판(C₃H₈)에서 수소(H₂)를 분리해 프로필렌(C₃H₆)을 제조하는 설비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활용된다. 주로 PP로 중합돼 포장용 필름, 접착테이프, 섬유, 카펫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효성화학은 울산 PDH를 통해 PP를 연간 20만t씩 생산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PDH 설비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프로판부터 PP로 이어지는 가스 화학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한다.

 

작년 1분기 800~900달러였던 PP 가격은 지난달 초 t당 1115달러(약 120만원)까지 급등한 후 11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서다.

 

가격이 급격히 뛰며 수익성 지표인 PP 스프레드는 2015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작년 11월 말부터 t당 700달러를 상회했다. 변동 마진율은 슈퍼사이클 시기였던 2010~2011, 2016~2017년의 수치를 경신해 40%를 넘어섰다.

 

효성화학은 작년 말 기준 90만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에 이어 국내 2위 PP 제조사로서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효성화학이 올해 18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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