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만 가전 매출 30% 성장" 자신…스타일러 3배 확대

작년 가전 매출 100억 타이완달러 첫 돌파
스타일러 플러스 출시…판매량 1만대 달성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대만 진출 20년 만에 가전 사업 매출이 100억 타이완달러(약 38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스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최대 30%의 성장을 거둔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송익환 LG전자 대만법인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열린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 출시 행사에서 "올해 가전 매출이 100억 타이완달러를 넘어섰다"며 "대만에 진출한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매출은 보수적으로 전망했을 때 20% 증가가 예상되지만 (LG전자는) 30% 성장률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가 높은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스타일러의 흥행에 있다. 스타일러는 작년 상반기 대만에서 2배 이상 판매량이 뛰었다. 지난해 스타일러 매출이 4배 가까이 증가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대만법인을 이 기세를 몰아 내달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는 기존 스타일러보다 내부 공간이 40% 가량 커져 더 여러 옷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고가는 각각 5만4900타이완달러(약 213만원)과 6만9900타이완달러(약 270만원)이다.

 

LG전자 대만법인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만 파글로리(Farglory) 그룹을 비롯해 건축 업계와 협업을 강화한다. 신축 주택을 중심으로 보급을 늘려 올해 스타일러 판매량을 3배 늘린 1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LG전자 대만법인은 'LG QNED 미니LED' TV와 세탁기·건조기 신모델도 대만에 선보인다. 특히 LG QNED 미니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 라인업 중 최상위급 제품이다. 나노셀과 퀀텀담 기반 기술을 동시 활용하는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우수한 색 재현력을 자랑한다. LG전자 대만법인은 올해 상반기 중 QNED 미니LED TV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잡을 계획이다.

 

LG전자는 2001년 11월 타이페이에 대만법인을 세우고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출시해 제품을 다양화했다. 지난해 타오위안에 마케팅 사무소를 열며 세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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