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연료전지 사업 드라이브…2500억 투자

15㎿급 익산, 20㎿급 화성, 9㎿ 고령 사업 시행 계획안 이사회 통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2500억원 이상 쏟는다. 전북 익산과 경기 화성, 경북 고령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올해 연이어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익산·화성·고령 연료전지 발전사업 시행계획안 3건을 의결했다.

 

서부발전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세 발전소를 짓는다. 먼저 약 992억원을 투자해 15㎿급 익산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한다. 올해 12월 완공이 목표다. 서부발전은 작년 3월 전북에너지서비스와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그해 11월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3월에는 화성 남양 2단계 연료전지 발전소(20㎿) 건설이 시작된다. 2019년 11월부터 착공한 1단계(20㎿) 발전사업에 이은 2단계 투자로 약 964억원이 투입된다. 1·2단계 발전소의 완공 시점은 각각 올해 4월, 내년 5월이다.

 

서부발전은 5월 9㎿ 고령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에도 착수한다. 총사업비는 약 576억원으로 내년 4월에 완공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익산과 화성, 고령 연료전지 발전소를 20년간 운영한다. 가동 이후 매년 35억원, 34억원,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전기를 만드는 설비다. 미세먼지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24시간 발전이 가능하다. 태양광보다 약 40배, 풍력보다 약 80배의 적은 설치 면적도 연료전지의 강점으로 꼽힌다.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한다.

 

서부발전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19년(490㎿) 대비 10배가 넘는 6112㎿로 키울 예정이다. 연료전지 발전소 용량은 같은 해 39.2㎿에서 702.2㎿로 늘어난다.

 

서부발전은 2019년 12월 천안 청수 연료전지(5.28㎿)를 준공했다. 작년 9월 22㎿급 서인천 4단계 구축도 마쳤다. 4단계 사업 완료로 서인천 발전본부는 58.84㎿에 달하는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 7월까지 5단계 사업(20㎿)을 마무리하면 연료전지 설비는 78.84㎿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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