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2월 인도 판매 154% 성장…현대차 24.9%↑

전월대비 판매량 급감…연식변경 따른 물량 조절 가능성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2월 인도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총 1만1818대(점유율 4.3%)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4.4%가 성장한 수치다. 

 

다만 기아차는 전월(1만4005대) 대비 43.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마힌드라(1만6182대)에 역전당하며 점유율 기준으로 4위에서 5위로 한계단 내려왔다.

 

이를 놓고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과 쏘넷 등 신차 효과가 벌써 퇴색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아차가 연식변경에 민감한 인도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내수 판매량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해석도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총 4만74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4.9%가 증가했다. 점유율은 17.1%였다. 

 

인도 시장 1위는 마루티 스즈키로 총 14만7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에 이어 타타가 84.2% 증가한 2만3546대를 판매,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달 인도 승용차 시장은 총 27만6544대로 전년 대비 17.8% 성장했다. 지난달 인도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은 지난 2019년 인도 정부의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인 BS-6 전환을 위해 재고 정리와 생산량 조절 등을 통해 판매량을 줄였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 자동차 산업은 하반기 반전에 성공했다"며 "대부분 완성차 브랜드들이 모멘텀을 회복하며 연말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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