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가 이끄는 中 자동차시장…"회복을 넘어 성장 기대"

정부 소비부양책에 친환경차 시장 호황
"친환경차 분야, 한중 협력 모색해야"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4월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이 플러스로 반등한 이후 5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전체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2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자동차 시장,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전환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277만대로 전년 같은 때보다 12.6%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31만대로 전년 대비 79.1%나 추락했던 자동차 판매량은 바로 반등하면서 4월 다시 2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친환경차와 고급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2019년 7월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7월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후 증가폭이 확대하면서 지난 10~11월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100%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다.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작년 연말 종료 예정이던 친환경차 보조금 및 구매세 면제 혜택을 2022년 말로 2년 연장했다. 지난 7월에는 농촌 지역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했다. 또 노후 차량에 대해 폐차보조금을 지급해 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신차로 교체하도록 장려했다.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브랜드의 판매량도 시장 평균치를 웃돌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지난 4월 고급 브랜드 판매 증가율을 20%를 기록했다. 지난 11월에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85%나 늘었다.

 

업계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판매량이 2018년 수준인 2500만대를 기록할 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푸빙펑 비서장은 2020년 중국 신차 판매 대수가 승용차 2000만대 이상, 트럭·대형버스 등 상용차는 500만대로 2018년(2577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우리 기업은 중국 시장 수요에 맞춰 미래차, 특히 친환경차 분야의 한중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며 "기술 동향과 관련 정보를 상호 교류하고 중국 정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을 집중 모니터링해 관련 분야 핵심 기술개발 및 투자, 다양한 사양의 부품 연구·개발(R&D)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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