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2023년 5300만개 판매한다…글로벌 '톱10' 디딤돌

유럽 지역에 역량 집중
코로나19 재확산 '변수'

 

[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가 오는 2023년까지 타이어 5300만개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토대로 강호찬 부회장이 염원하던 글로벌 타이어 시장 '톱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변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재현될 경우 공장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하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오는 2023년 판매 목표를 5300만개를 정했다. 이 같은 사실은 피터 글로우 넥센타이어 유럽 DACH(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리히텐슈타인)지역 담당 전무가 유렵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글로우 전무는 "(넥센타이어는) 2009년 2200만대에더 2018년도 4200만대를 판매했다"며 "2023년 목표는 5300만개"라고 목표치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기준 세계 10위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해외법인 설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현재 총 12개의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넥센타이어는 세계 20위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유럽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체코 법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현재까지 약 5000억원이 투입됐다.

 

체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대부분 넥센타이어의 핵심 제품이다. 이 중 엔페라 RU1은 포르쉐 카이엔에, 엔블루S와 윈가드 스포츠2는 폭스바겐의 신형 골프에 공급이 결정됐다.

 

문제는 코로나19에 따른 변수다.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세에 돌입하며 넥센타이어의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부품 수요 역시 꺾였기 때문이다.

 

실제 넥센타이어 12개 해외법인 3분기 합산 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0% 늘어난 42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체코법인의 손실이 크다. 완성차 판매 감소에 다른 타이어 수요 하락과 더불어 체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공장 가동률이 올해 63.2%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재차 발생하지 않고 가동률이 떨어졌던 완성차 및 부품 공장의 정상 가동, 소비심리의 회복 등이 이뤄진다면 내년에는 완성차 판매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자연스레 타이어 공장 가동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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