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日 코로나 확산세에 '사가' 운항 재개 연기

비운항 일정 1월 16일→2월 20일로 연장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사망자 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일본 사가 노선 운항 재개를 미룬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거세진 점을 고려해 운항 재개를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16일까지 비운항하는 '인천~사가' 노선을 2월 20일까지 연장한다. 

 

당초 티웨이항공은 1월 16일부터 주 4회(일, 월, 수, 금)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하려했다. 그러나 일본이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란히 최다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수준을 보이자 운항 재개 일정을 미뤘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서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총 3271명이다.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수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3211명을 단 6일 만에 추월했다. 누적 확진자는 20만7700명이다. 사망자도 일간 최대 수준인 56명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일본 노선은 천천히 재개하고 중대형 항공기 A330-300를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항공기 도입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신규 항공기는 내년 말부터 3대의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도입으로 호주 시드니를 포함해 크로아티아, 하와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장거리 도시 취항이 가능해졌다. 앞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호주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 정기 운수권을 따내며 하늘길 확대를 예고한 이유다. 단거리 지역 위주였던 저비용항공사(LCC) 노선의 한계를 벗어난 차별화된 노선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새로운 기종을 통해 취항 지역의 폭이 넓어진 만큼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고객 만족과 수익 개선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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