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NS, 美 남서부 금융 중심지 거점 확보…고객사 확보 총력

본사 인근 텍사스주 어빙시 소재 건물 두 층 빌려
美 소매 ATM 시장점유율 75%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의 미국 자회사 노틸러스효성 아메리카(이하 NHA)가 텍사스주에 추가 사무소를 임대하고 미국 사업장을 확장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NHA는 텍사스주 어빙시 라스 콜리나스 소재 만델라이 타워II의 사무실을 추가 임대했다. 2만5087ft²(약 2330㎡) 규모의 10층과 6279ft²(약 583㎡) 규모의 3층 공간을 빌렸다. 140여 명의 직원이 이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NHA는 기존 어빙시 소재 본사와 함께 새 사무소를 마련해 미국 사업장을 확장한다. 어빙시는 미국 남서부 금융 산업의 중심지인 댈러스와 가깝다. 북미 최대 손해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의 본사가 위치하며 주요 은행인 USSA도 댈러스에 진출했다. 골드만삭스도 자산운용 조직의 새 둥지로 댈러스를 검토하고 있다.

 

더욱이 텍사스주는 주 소득세와 법인세율이 없으며 130만명이 넘는 노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텍사스주에서 NHA는 사업장을 넓히며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효성TSN의 핵심 공략지다. 효성TNS는 2008년 NHA를 세우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오하이오주 데이턴·웨스터빌·콜럼버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등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2017년 미국 전역에 설치된 ATM 작동 현황을 살필 수 있는 서비스관제센터(SOC)도 열었다. 현재 10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NHA는 체이스뱅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2만대 이상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판매했다. 상위 5대 은행 중 4개와 손을 잡고 소매 ATM 시장에서 점유율 75% 이상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2014년에는 소매 약국 체인 업체인 라이트에이드에 소매용 ATM 4300여 대의 공급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잇단 수주로 NHA의 실적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2991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902억원으로 뛰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84억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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