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페인 개인판매 1위 등극 '눈앞'…유럽 '최초'

11월 누적 소매 순위 로컬 브랜드 세아트 제치고 '원톱'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들어 11월 말 스페인 승용차 시장에서 누적 개인 판매 1위에 올랐다. 유럽 단일 국가에서 판매 1위는 최초다. 특히 이달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 최종 1위 달성 여부도 관심이다.

 

16일 스페인교통국(DGT)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1월까지 스페인 승용차 소매 부문에서 3만3310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스페인 로컬 브랜드인 세아트(3만3220대) 보다 90대가 앞선 수치다. 

 

유럽 주요 국가에서 중간 결과이지만 기아차가 판매 1위 달성은 처음이다. 기아차는 11월까지 렌터카와 법인차량 등을 합쳐 총 4만225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스페인법인은 올해 4만50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5만9000대에 비하면 1만4000대 가량이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와 렌터카 판매 등의 급감 등이 원인이 됐다. 

 

기아차의 스페인 승용차 시장 성장은 디자인과 품질 등이 향상되는 등 상품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인 7년 보증기간은 딜러들이 적극적으로 기아차의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을 앞세운 홍보 효과도 한 몫했다는 분석된다.

 

이제 남은 12월 판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차가 지금 같은 추세를 이어갈 경우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과 나달 효과로 엄청난 결과를 만들었다"며 "지금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연말 소매 부문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배터리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라인업으로 스페인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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