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대한항공 외화채권에 신용등급 'Aa2' 부여

지난해 등급 유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무디스는 대항항공이 지난해 발행한 외화 채권에 대해 신용등급 'Aa2'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7일 대한항공의 정기 검토를 완료한 결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보증한 300억엔(약 3130억원) 선순위 무담보 채권과 KDB산업은행이 보증한 3억 달러(약 3260억원)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각각 신용등급 'Aa2'를 부여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2월과 8월 각각 엔화 채권과 달러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유휴자산과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는 등 경영정상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추진 중이다. 양대 항공사간 M&A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10위권 초대형 항공사 탄생하게 된다.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은 각각 12조2000억원, 6조9000억원으로 합병 회사의 매출은 20조원, 자산은 40조원이다. 국제 화물 수송량에서 캐세이퍼시픽을 제치고 세계 3위로 도약할 수 있다.

 

무디스는 지난달 20일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신용등급 조정 검토 중'으로 변경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대한항공의 사업 규모와 시장 지위가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디스는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산업 내 유일한 대형항공사(FSC)이자 최대 규모의 항공사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운송량과 대비해 국제여객 부문 수송점유율은 38%, 국제화물 부문 수송점유율은 67%로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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