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美 전기차 중 비용대비 주행가능거리 2위…테슬라 제쳐

1마일당 144달러…쉐보레 볼트가 141달러로 1위
기아 니로EV도 6위 랭크…현대 아이오닉EV 11위
주행거리는 테슬라 압도…8개 모델 '톱10' 싹쓰리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하 코나EV)이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26종의 전기차 중 비용 대비 주행가능거리가 두 번째로 높은 모델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온라인 데이터 제공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가 올 9월 기준 현지에서 판매 중인 26종의 전기차의 공식 주행가능 거리(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와 공식 판매가격(각사 홈페이지 기준)을 분석한 결과 현대 코나EV는 1마일(약 1.61㎞)당 144.15달러로 쉐보레 볼트EV(1마일당 141.39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차가 2018년 4월(국내 출시 기준) 소형 SUV 코나를 기반으로 내놓은 전기차다. 미국 기준 공식 판매가격은 3만7190달러(약 4120만원), 완충 후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258마일(415㎞)다.

 

주행가능 거리는 비교대상인 26개 차종 중 11번째였으나 판매가격이 6번째로 낮아 가격 대비 주행가능 거리가 전체에서 두 번째로 길었다.

 

 

가격 대비 주행가능 거리가 가장 긴 쉐보레 볼트EV는 주행가능 거리가 259마일(약 417㎞)로 10위, 가격은 3만6620달러(약 4050만원)로 5위였다.

 

기아 니로EV도 1마일당 163.56달러로 전체 6위에 올랐다. 가격은 3만9090달러, 주행가능 거리는 239마일(385㎞)이었다.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EV) 역시 1마일당 194.38달러로 전체 11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아이오닉EV의 미국 판매가격은 3만3045달러이며 최대 170마일(274㎞)까지 주행할 수 있다.

 

테슬라는 비록 가격 대비 주행가능거리 1~2위를 놓쳤으나 파생모델을 포함한 5종이 톱10에 오르며 미국 내에서의 위상을 보여줬다.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 버전은 1마일당 145.93달러(4만6990달러·322마일),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버전은 151.96달러(3만7990달러·250마일), 테슬라 모델Y 롱 레인지 버전은 158.20달러(4만9990달러·316마일)로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판매가격이 7만4990달러(약 8300만원)에 이르는 고급 전기차 테슬라 모델S 롱 레인지 플러스 버전 역시 402마일(647㎞)이란 압도적인 주행가능 거리로 전체 10위에 올랐다. 이 모델은 26종 중 주행가능 거리가 가장 길 뿐 아니라 그 수치 또한 압도적이다.

 

가격 요소를 뺀 주행가능 거리만 보면 테슬라가 사실상 모든 차종을 압도했다. 모델S 롱 레인지 플러스 버전을 시작으로 1~8위를 모두 테슬라 4종(모델S·모델X·모델3·모델Y)의 세부 버전들이 독차지했다. 볼보 폴레스타2(Polestar2)가 9위(275마일), 쉐보레 볼트EV가 10위(259마일)에 이름을 올렸으나 테슬라 전기차 라인업과의 격차는 컸다.

 

국산차로는 현대 코나EV가 11위, 기아 니로EV가 13위, 현대 아이오닉EV가 22위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2.7%에 불과하지만 2040년이면 전체 신차판매의 58%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州) 정부는 2035년까지 가솔린·디젤 엔진을 탑재한 기존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키로 했고 다른 많은 주 정부가 여기에 동참할 계획이다. 미국 연방정부 역시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공언한 조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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