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무형유산 '바틱' 자선행사 개최…재계 총출동

이강현 현대차 부사장, 김지용 PT.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홍보대사 위촉
우마르 하디 인도네시아 주한대사, 바틱 '10억 루피아' 판매 성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이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도네시아 전통옷감 바틱(Batik) 자선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한국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인니 문화재인 바틱을 판매, 기금을 마련하는 자선행사에 인니에서 현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재계가 총출동해 힘을 보탠 것이다.   

 

주한대사관은 지난 29일  '바틱을 사고, 예술을 입고, 예술가를 존경하라'라는 주제로 온라인 바틱 자선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6500명 이상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인류무형문화유산 바틱은 인도네시아를 원산지로 하는 초 염색의 독특한 기하학적인 무늬나 천의 명칭이다. 날염 기법인 인도네시아의 바틱 제조 기법과 기술, 문화는 2009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인도네시아 바틱에는 현재 대부분 합성염료가 사용되고 있지만, 왕궁문화의 전통성이 강한 족자카르타(Yogyakarta)의 '크본인다(Kebon Indah)'에서는 전통적인 천연염색을 이용해 바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100만명이 바틱과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약 4800개의 공장에서 바틱과 관련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우마리 하디 인도네시아 주한대사는 10억 루피아(약 7870만원) 규모의 바틱 판매에 성공해 '바틱 외교' 공로를 인정, 인도네시아 레코드 박물관(MURI)으로부터 '인도네시아 바틱 앰배서더'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 '바틱 외교'에 동참해준 △이강현 현대자동차 아시아태평양권역본부 부사장 △이창현 LG상사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김지용 PT.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강종원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파트장 △박종진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부행장 등 국내 기업인들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우마르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는 "인도네시아 사회의 삶 속에는 항상 바틱이 존재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바틱 마이크로, 중소기업(MSME)의 생계에 영향을 미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선행사를 펼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을 국제 창조경제의 해로 맞이하며,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창조경제와 디지털 경제를 구체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기능을 구축했다"며 "내년에는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한국 디자인 아이콘 둥대문에서도 쉽게 바틱을 찾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