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 진단키트, 인도서 '장비호환' 문제 불거져

 

[더구루=오소영 기자] 씨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인도에서 현지 진단 장비와 호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인도 케랄라 주정부에 따르면 씨젠 코로나 진단키트 'Allplex 2019-nCoV Assay'가 현지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의 진단 장비가 연동되지 않고 있다. 케랄라 주정부는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총 4590만 루피(약 6억8600만원) 규모의 코로나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은 씨젠의 진단키트와 진단 장비가 연동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약 5020개의 진단키트에 대해 불만이 접수됐다고 주정부는 발표했다. 현지 진단장비와 호환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씨젠의 인도 시장 공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한편 Allplex 2019-nCoV Assay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증폭(RT-PCR) 방식의 진단키트다.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되나 정확도가 99%에 달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씨젠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독일 등 약 60여 개국에 진단키트를 수출했다. 유럽과 미국 등의 주문량이 증가하며 생산물량을 꾸준히 늘렸다. 올해 4월 주당 300만 테스트 물량을 수출했고 5월부터 500만 이상으로 확대했다.

 

진단키트 수요가 늘며 실적도 상승했다. 씨젠은 올해 1~3분기 누적매출 6835억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1220억원) 대비 약 6배 늘어난 규모다. 연말까지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 올해 1조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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