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나발, 필리핀 사무소 개설…대우조선과 '잠수함 수주' 전면전 예고

브라질 이타과이 해군기지 표방 구축 제안
잠수함 조달 및 훈련, 유지보수 가능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참여 중인 필리핀 잠수함 수주전 승기를 잡기를 위해 프랑스 나발그룹이 필리핀 사무소를 개설, 기선제압에 나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발그룹은 내년 초 필리핀 마닐라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다. 수주전에 참여 중인 필리핀 잠수함 사업 확보뿐만 아니라 잠수함 전력 획득을 모색하기 위해 필리핀 사무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필리핀 현지 사무소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이타과이시에 있는 해군기지 조선소를 표방하고 있다. 브라질 이타과이시에 있는 해군기지는 브라질 해군전력 증강을 위한 잠수함 프로그램 프로서브 프로그램(ProSub program)을 위해 지어진 것으로 나발그룹 지원으로 구축됐다. 잠수함 생산 시설과 조선소가 한자리에 있는 게 특징이다. 

 

나발그룹은 필리핀에 이타과이 해군기지와 같은 인프라 구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잠수함 조달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잠수함 관련 조선소도 함께 지어 잠수함 유지관리부터 훈련 등이 한번에 가능하게 한다는 취지다. 

 

알랭 귀유 나발그룹 개발 수석부사장은 "잠수함을 제공뿐만 아니라 잠수함 운영에 있어 필요한 훈련과 시설 및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필리핀 해군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기지 구축은 잠수함 조달 외 수백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라며 "지식과 기술 이전으로 지역산업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나발그룹은 그동안 필리핀 정부와 만나 리핀 잠수함 건조사업 수주를 위해 긴밀한 접촉을 하는 등 물밑 작업을 벌여왔다. <본보 2020년 10월 22일 참고 '대우조선 참여' 필리핀 잠수함 사업 물밑 수주전 치열>

 

당시 피에르 에릭 포멜렛 나발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필리핀 정부가 나발의 스코르펜느(Scorpène) 잠수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나발그룹은 브라질, 인도, 호주에서 이미 수행 능력을 입증받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필리핀 정부가 관심있어 하는 나발의 스코르펜느 잠수함은 칠레와 말레이시아, 인도, 브라질의 해군에 제공된 디젤 추진 잠수함이다. 공기불요추진체(AIP 시스템)가 장착됐으며 중어뢰와 엑조세 미사일(Exocet SM 39)로 무장했다. 

 

이번 수주전에 참여한 대우조선은 'DSME-1400' 모델로 경쟁 중이다.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개량형 장보고급 잠수함으로 앞서 3척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내 전략적 비전과 이익보호 차원에서 잠수함을 도입하고 있다. 신규 잠수함은 남중국해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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