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호주서 '배터리 원료' 니켈 조달

퓨어미네랄즈와 전략적 협력
TECH 프로젝트서 연간 6000t 니켈 조달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에 이어 삼성SDI가 호주 퓨어미네랄즈(Pure Minerals Ltd)로부터 연간 6000t의 니켈을 수급한다. 하이니켈 배터리가 대세로 떠오르며 니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퓨어미네랄즈는 삼성SDI와 니켈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삼성SDI는 퓨어미네랄즈에서 연간 6000t의 니켈을 받는다. 협력 기간은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퓨어미네랄즈는 TECH(Townsville Energy Chemicals Hub) 프로젝트를 통해 니켈을 조달할 계획이다.

 

TECH 프로젝트는 뉴칼레도니아 광산을 개발해 니켈과 코발트를 얻고 이를 호주 타운즈빌 공장에서 정제해 생산하는 사업이다. 연간 생산량은 황산니켈 2만5000t, 황산코발트 3000t으로 추정된다.

 

삼성SDI는 이번 협력으로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켈은 배터리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 원료다. 니켈 비중을 높일수록 전기차 주행거리는 늘어난다. 양극재 원료 중 가장 비싼 코발트 사용량을 줄여 생산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배터리 업계는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SDI는 니켈 함량 88%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를 생산해 내년에 출시하는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사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도 니켈 비중을 90%로 늘린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하이니켈 배터리가 차세대 제품으로 부상하며 니켈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글로벌 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배터리용 니켈 수요가 올해 15만t에서 2030년 약 110만t으로 7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잇단 공급 계약을 맺고 하이니켈 양극재 수급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손을 잡고 경북 포항에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총 1800억원을 쏟아 연간 3만1000t 규모의 차세대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2022년 1분기부터 생산되며 삼성SDI가 단독으로 공급받는다.

 

한편, 퓨어미네랄즈는 지난달 LG화학과도 구속력 없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향후 계약을 체결해 2년간 TECH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니켈과 코발트 각각 1만t과 1000t을 받기로 했다. <본보 2020년 10월 16일 참고 LG화학 호주서 배터리 소재 니켈·코발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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