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얀부 4단계 담수플랜트 자금조달 마무리…산은 PF 참여

두산중공업 EPC 수주 유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수협력공사(SWPC)가 추진하는 얀부 4단계 담수화 플랜트(IWP) 사업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KDB산업은행이 이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한다. 국내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입찰에 참여 중인 두산중공업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얀부 4단계 IWP 사업을 수행하는 프랑스 엔지-사우디 모와 컨소시엄은 이르면 내달 초 대주단과 PF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사우디 내셔널커머셜뱅크(NCB), 리야드은행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지난 8월 금융 조달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연됐다. PF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사우디 헤자즈 지방에 있는 내륙도시 메디나에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 사업비는 8억5000만 달러(약 9400억원)다. 공사가 끝나면 하루 4억5000만L의 담수를 메카와 메디나 지방에 식수로 공급하게 된다. 이르면 2022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자금 조달에 참여하면서 두산중공업이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수주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영난에 시달리는 두산중공업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중공업은 발전 설비 사업 악화와 자회사 두산건설 손실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두산중공업의 지난해 순손실은 4900억원에 달한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사우디에서 꾸준히 담수화 플랜트 사업을 수행했다. 지난 2010년 세계 최대 용량인 라스 알 카이르 프로젝트와 2012년 얀부 3단계 담수화 플랜트 등을 수주했고, 2017년에는 제다시에서 남쪽으로 110㎞ 떨어진 홍해 연안의 쇼아이바 지역에 사우디 내 최대 용량의 역삼투압(RO·Reverse Osmosis) 방식 담수화 플랜트를 따냈다.

 

이에 대해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SWPC의 얀부 4단계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인 것은 맞으나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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