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삼킨' 딜리버리히어로, 아시아 찍고 중동 공략 속도전

주문형 배달 기술 스타트업 '퀵업' 61억 투자 주도
앞서 지난 8월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음식 배달 플랫폼 요기요·배달통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아랍에미리트(UAE) 식료품 배달 플랫폼을 인수한 데 이어 온디멘드(주문형) 배송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도 나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UAE 기반 주문형 당일배송 기술 스타트업 '퀵업(Quiqup)'의 550만 달러(약 61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주도했다. 지난 2017년 설립한 퀵업은 인공지능(AI) 물류 인프라를 통해 주문형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소매업체, 음식점 등 800여개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

 

앞서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8월 UAE 두바이에 기반을 둔 온라인 식료품 주문 플랫폼 인스타숍을 3억6000만 달러(약 399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인스타숍은 두바이에서 5년 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UAE, 카타르, 바레인, 이집트, 레바논 등 중동 국가에서 회원 50만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기업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UAE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앞으로 3년간 80억 달러(약 8조8560억원)에서 280억 달러(약 30조9960억원)로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은 딜리버리히어로가 제2의 아시아로 점찍고 공을 들이는 시장이다. 중동 지역 토종 음식 배달 플랫폼인 탈라밧과 캐리지를 인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딜러버리히어로의 색깔을 입히는 대신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편,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1위 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인수를 추진하며 아시아 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딜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은 인수·합병(M&A) 이후 아시아 11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을 설립할 예정이다.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홍콩 등 11개국은 딜리버리히어로 글로벌 매출의 40% 가깝게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더 높다.

 

딜러버리히어로는 2011년 독일 베를린에서 창업한 음식 배달 앱 회사다. 창업자인 니콜라스 외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만 컨설턴트 출신이다. 2008년 유럽에서 배달 서비스 업체 '온라인 피자'를 창업한 뒤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22% 지분을 가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글로벌 투자회사 내스퍼스다.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