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병용 기자] LG전자가 4K 초고화질(UHD) 프로젝터, 모니터 등 유럽 영상신호처리장치(ISP)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서유럽법인은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지역의 ISP 판매 총괄로 닐스 벡커 브릭(Nils Becker-Birck)을 영입했다.
닐스 벡커 브릭은 2011년부터 델(Dell) 독일법인에서 일하며 노트북, PC 및 주변기기 판매를 총괄했다. 이전에는 세계적인 프린터·복합기 전문기업 브라더인터내셔널 독일법인에서도 일했다.
이번 영입은 유럽 영상신호처리장치(ISP)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특히 초고화질 프로젝터 시장 무게가 실렸다.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프로젝터는 최근 4K 해상도까지 갖추면서 홈시네마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PMA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4K 프로젝터 판매량은 21만대로 전년 8만9000대보다 2.3배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발광다이오드(LED) 프로젝터 점유율 1위인 LG전자는 지난해 첫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출시하고, 프로젝터 브랜드를 'LG 시네빔'으로 변경했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한국에 4K 프로젝터 출시한 이후 미국을 비롯해 독일·프랑스·영국·스페인·포르투갈·스위스·오스트리아·폴란드 등 유럽 8개국에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세계 4K 프로젝터 시장은 엡손·소니·옵토마·벤큐 등 일본·대만 업체와 미국 뷰소닉이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