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 참여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와 양해각서 체결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현지 전기차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내년 현지 공장 가동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와 현지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번 프로젝트엔 현대차도 투자한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회사 그랩(Grab)과 중국 자동차회사 울링(Wuling), 인도네시아 자동차회사 게짓 모터(Gegit Motor)도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현지 전기차 보급 확대와 이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다. 현대차는 특히 코나, 아이오닉EV 등 전기차를 현지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PLN과 함께 현지 충전 인프라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현지 공장을 가동하는 현대차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우선 이곳 연간 생산능력을 15만대로 잡았지만 수요에 따라 최대 연산 25만대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2022년엔 현지 수요를 겨냥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잡혀 있다. <본보 2020년 11월17일 참조 현대차 "2022년 인니공장서 전기차 생산·판매"…RCEP 효과 기대>

 

인도네시아는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103만대(2019년)로 동남아 국가 중 가장 많다. 여기에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10개국이 참여한 아시아경제공동체(AEC) 내 지역에 저·무관세로 수출할 수도 있다. 현대차는 이미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물량의 절반은 수출할 계획이다.

 

현지 전기차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싱크탱크 IESR은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이 10년 내 10~2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10만~2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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