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니 LED TV 부품사 선정…내년 출시 준비 척척

대만 엔노스타, 초기 공급사 3곳에 포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 예정인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용 백라이트유닛(BLU)을 대만 엔노스타로부터 수급한다. BLU 공급사를 선정하고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기 미니 LED TV에 들어갈 BLU를 세 업체로부터 공급받는다. 초기 공급사로 선정된 업체 중 한 곳은 엔노스타며 남은 두 파트너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엔노스타는 대만 LED 회사 에피스타(Epistar)와 렉스타(Lextar)를 합병해 세운 회사다. 양사는 지난 7월 합병 계획을 밝히고 신설 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엔노스타를 상장하고 에피스타와 렉스타를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지난 9월 대만 증권거래소에 허가를 받았으나 아직 중국의 검토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엔노스타 상장 시기는 내년 1월로 늦춰졌다. 다만 양사 모두 백라이트유닛 양산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니 LED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BLU 주변 혹은 전면부 일부에 LED 칩이 박히는 LCD TV와 달리 미니 LED TV는 전면부에 1만5000개가 넘는 칩이 쓰인다. 칩 크기도 100~200um로 작아 선명한 화질과 깊은 명암비 구현이 가능하다. 열화(번인, Burn-in) 우려를 해소할 수 있으며 기존 LCD 패널보다 비싸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미니 LED T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드는 삼성전자의 미니 LED TV가 4K 해상도와 100만:1 명암비를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55·65·76·85형 등 총 4종으로 출하량은 약 200~300만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미니 LED TV 출시에 속도를 내고 침체된 수요를 뚫는다. 생산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미니 LED TV를 거쳐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전 세계 미니 LED TV 시장 규모가 출하량 기준 올해 640만대에서 내년 103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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