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오리온 감자칩 안전"…매출 확대 기대감↑

선전소비자협회 15개 브랜드 조사
수입 브랜드 발암물질·소금 기준치 초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당국이 오리온 감자칩의 안정성을 입증하면서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오리온 감자칩 제품 성분 분석 결과 트랜스 지방과 발암 물질인 아크릴아미드가 기준치보다 적게 나와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것. 그러나 상당수 브랜드가 기준치를 초과, 오리온의 반사 이익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선전소비자협회는 중국 내에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 감자칩 15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성분 검사한 결과 오리온 예감(수출명 슈위엔) 감자칩은 트랜스 지방 수치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번에 협회가 검사 진행한 제품은 △레이즈 레이 오리지널 감자칩 △로렌즈 클래식 오리지널 감자칩 △블루버드 솔티 감자칩 △오리온 예감 감자칩 등 15개 제품군이다. 

 

소비자협회는 이들 제품 중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 지표면에서 15개 감자칩 표본의 물리·화학적 지표와 미생물학적 지표, 고 중금속 오염물질, 황산화물질 등 국가 표준 요건을 충족하고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제품을 조사했다. 

 

테스트 결과 오리온을 비롯한 로렌즈와 레이즈, 레드락델리 등 브랜드 감자칩에서는 트랜스 지방이 검출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튀김 감자칩의 경우 트랜트 지방 함유량이 구운 감자칩의 1.5배에 달하지만 오리온 등 브랜드는 기준치 허용 범위에 들었다.

 

그로나 15개 브랜드 가운데 상당수는 '고지방'과 '고나트륨' 등으로 분류됐다. 13개 제품은 고지방 경고를 4개 제품은 나트륨(고염)이 과다 검출됐다. 이들 모두 검출 수치가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고염·고지방 식품을 장기간 섭취하면 비만, 이상지질혈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발암 추정 물질인 아크릴아미드 기준치를 초과한 감자칩도 있었다. 미스동(Miss Dong), 옌진푸 감자칩에서는 킬로그램 당 2000 마이크로 그램을 초과하는 아크릴아미드가 나왔다. 

 

아크릴아미드는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 지정한 2A군 인체 발암 추정 물질이다. 감자, 곡류 등 탄수화물이 많은 120℃ 이상으로 장시간 가열할때 생성된다. 다량 섭취시 신경계통, 유아발달 초기, 남성의 생식건강을 손상시킬 수 있다. 다만 특정 직업군이 다량 섭취로 인해 신경 손상이나 다른 건강상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일반인 식이요법 섭취 섭취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오리온 예감에서도 아크릴아미드가 소량 검출됐다. 그러나 이는 유럽연합(EU)에서 정한 기준치 보다 적어 섭취 안정성을 입증했다.

 

선전 소비자협회 관계자는 "감자칩을 살 때 영양라벨에 영양성분 전체가 포함되지 않아 이번 조사 결과를 참고하라"면서도 "고나트륨 제품을 줄이고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리온은 중국 등 해외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5974억원으로 12.7%, 순이익은 770억원으로 10.5% 늘었다. 특히 중국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상반기 '초코파이 딸기'와 '찰초코파이' 등을 출시하며 파이류 매출이 4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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