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연구기술부 "대웅제약 등 민간 제약사와 코로나 백신 개발 협업"

연구기술부 장관 인니 매체 안타라 인터뷰
"국영 제약사 생산으로 수요 충족 못해…최대 5억4000만회분 필요"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웅제약을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요에 대응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밤방 쁘르마디 수만뜨리 브로조누고로 인니 연구기술부 장관은 인니 안타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투자 중인 민간 제약회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 회사로 대웅제약과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 비오티스(PT Biotis), 뗌포 스캔(PT Tempo Scan) 등이 뽑혔다

 

브로조누고로 장관은 "일부 회사는 인니 식약청(BOPM) 허가를 밟거나 혹은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니 전체 인구 2억7000만명이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가정하면 5억4000만회분의 백신이 필요하다"며 "국영 제약사 비오파르마(Bio Farma)는 연간 생산량이 2억5000만회분으로 이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인니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로 손을 뻗으며 대웅제약의 인니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2012년 인니 인피온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 대웅인피온을 통해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 DWP710의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DWP710은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로 동물 실험에서 항염증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대웅인피니온은 지난 8월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연내로 마쳐 내년 상반기부터 2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 아큐라디텍(AccuraDtect SARS-COV-2 RT-qPCR Kit)의 판매 허가도 획득했다. 아큐라디텍은 코로나19 감염 세포 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리더 서열을 타깃 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로 높은 정확도를 특징으로 한다.

 

한편, 인니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천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연속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며 누적 확진자는 14일 기준 46만300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이날 111명이 추가돼 누적 1만51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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