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망 '극과 극'…"5년내 3억 돌파" vs "5년내 거짓 밝혀져"

2017년 말 '코인 광풍' 재현…올 들어 90% 상승
암호화폐 시장 전망 놓고 전문가 의견 엇갈려

 

[더구루=홍성환 기자] 2년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인 광풍'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서만 90% 이상 급등, 당시 가격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로 실물 화폐의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비트코인 시장의 전망을 놓고 전문가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수년 내 3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장밋빛 전망부터 이에 절반에도 못 미칠 것이란 반론이 나온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아케인에셋(Arcane Assets)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에릭 월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8만8000달러(약 3억200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란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비(PlanB)의 S2F(stock to flow) 모델이 틀렸다는 데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걸겠다"며 "5년 안에 거짓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2F 모델은 너무 과장된 수익 모델"이라며 "이 목표 범위에 50%에도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플랜비는 "우리가 개발한 S2F 모델이 정확하다고 믿는다"며 "비트코인은 2021년 12월 이전까지 10만 달러에서 최고 28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급 부족이 진짜임을 증명할 새로운 데이터가 있다"며 "내년은 훌륭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2년 10개월 만에 1800만원을 넘어섰다. 1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종가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800만원으로 전날 시가 1730만원보다 4%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1800만원에 거래되는 건 201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800만원을 웃돌았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최고가 1만6369.99달러(약 1830만원)를 기록, 전일보다 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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