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마나과 우회도로 수주전 본격화…韓 기업 다수 참여

사업자 선정 재개…이르면 연내 결과
총사업비 280억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니카라과 정부의 핵심 인프라 사업 가운데 하나인 마나과 우회도로 사업에 다수의 한국 기업이 도전장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수주전이 본격화하면서 이르면 연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니카라과 교통인프라부는 마나과 우회도로 건설 사업과 관련해 시공업체 선정 절차를 재개했다. 현재 다수의 한국 기업이 기술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마나과 우회도로 건설 사업은 니카라과 수도인 마나과시 남부에 총길이 15㎞ 왕복 4차선 우회도로를 만들어 교통 정체와 외곽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교통 인프라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5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다.

 

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국제 입찰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금지 조치로 그동안 차질을 빚어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017년 니카라과 정부와 이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7059만 달러(약 790억원)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맺은 바 있다. EDCF가 지원하는 중남미 최초의 도로 건설 프로젝트다. 


중남미는 6억명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광물자원, 젊은 인구층을 보유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도로 등 인프라 시설이 낙후돼 있어 투자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중남미 인프라 시장 규모는 795억 달러(약 89조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2020년까지 인프라 수요는 3200억 달러(약 357조원)로 예상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