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경쟁사' 라인메탈디펜스, 호주용 장갑차 시제품 공개

링스 KF41 보병전투차량 'RMA 시험' 위해 시제기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와 함께 호주 장갑차 사업에 참여 중인 경쟁사 독일 라인메탈디펜스가 수주전을 위한 링스 KF41 보병전투차량(IFV) 시제품 중 첫 번째 모델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7월 한화디펜스 장갑차 레드백 시제품 2대가 호주 육군의 최종 시험평가 단계인 위험경감활동(Risk Mitigation Activity, RMA) 이행을 위해 평택항에서 호주 멜버른 항으로 향한 것을 고려하면 5개월 늦은 공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라인메탈디펜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 도입사업(Land400 Phase3) 에 참여할 링스(Lynx) KF41 보병 전투장갑차 시제기 중 첫 번째 모델을 공개했다.

 

공개된 시제품은 라인메탈디펜스 오스트리아가 소유한 호주 동부 퀸즈랜드에 있는 레드 뱅크에 있는 군우수차량센터(MILVEHCOE)에서 제조됐다. 라인메탈디펜스는 이달부터 12개월간 호주에서 진행되는 최종 시험평가단계인 RMA에 임하기 위해 시제기를 인도했다고 전했다. 

 

RMA는 최종 우선협상자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현지에서 각종 성능 시험평가와 운용자 평가 등을 통해 후보 장비들의 요구사항 충족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절차로 각 후보 업체는 총 3대의 시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7월 말 2대를 먼저 납품했다.

 

라인메탈디펜스는 한화디펜스와 함께 호주군 차세대 장갑차획득사업 최종 후보로 선정돼 경쟁 중이다. 라인메탈디펜스는 중형 궤도형 장갑전투차량(AFV) '링스'로 수주전에 뛰어 들었고, 한화디펜스는 '레드백' 장갑차로 참여했다.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사업은 총 8~12조의 사업비 중 장비 획득에만 약 5조가 편성됐다. 최대 450대의 IFV와 17대의 기동 지원 차량을 제공해 호주 육군의 노후화된 M113AS4 장갑차를 신형으로 교체한다. 약 2년간 시험평가 및 시연회 등을 거쳐 오는 2021년 말에 최종 사업자가 결정난다. 

 

링스는 라인메탈사의 기성 제품인 랜스(Lance) 포탑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이 포탑은 유효사거리가 3000m인 30~35㎜ 기관포를 탑재할 수 있고, 기동 중 사격도 가능하다. 링스는 동체에 따라 KF31, KF41 모델로 나뉜다. 

 

라인메탈디펜스는 "RMA 시험에 사용될 링스 차량은 상당한 수준의 호주 산업 콘텐츠가 포함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현지 파트너사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주전 참여 중인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는 한국 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을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등의 성능을 강화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30㎜포탑, 대전차 미사일, 각종 탐지·추적 기능과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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