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A321 NEO' 3호기 도입 내년으로 미뤄진다

코로나19 등 여건 악화로 인도 지연
내년 상반기 2대 도입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어부산이 연내 도입하려는 중형항공기 'A321-200 NEO' 3호기를 내년 상반기에 도입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 상황이 좋지 않자 신형 도입을 내년으로 미룬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중형항공기 'A321-200 NEO' 3호기를 내년에 도입한다. 

 

당초 에어부산은 A321-200 NEO를 총 4대를 도입하려했다. 앞서 지난 3월과 5월 순차적으로 1, 2호기를 도입했고 이어 연내 3, 4호기를 추가 도입하려다 코로나로 도입시기를 늦췄다. 

 

에어부산이 먼저 리스사 겸 제조사인 에어버스에 도입 연기를 요청했고, 에어버스도 코로나19 등으로 제작 여건이 좋지 않아 인도 지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내년 상반기 신형기 2대를 차례로 들여와 국제선과 국내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이 들여올 신형기 A321-200 NEO는 좌석 규모 220개로 A321-200 보다 넓은 좌석 간격을 유지해 승객의 편의성을 제고한다. 신형 엔진을 장착해 연료 효율은 15% 높은데다 최대운항거리도 A321-200 5908㎞보다 1492㎞ 긴 7400㎞이다. 인도 델리 등 7시간 이상 소요되는 중거리 운항이 가능하다.

 

에어부산이 신기재 도입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 이유는 인천국제공항 진출과 타 저비용항공사(LCC) 경쟁력 강화때문이다.
 
지난해 말 인천국제공항에 진출한 에어부산은 신규 기재를 통한 노선 차별화를 통해 인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좌석넓이와 비행거리가 더 긴 A321 NEO를 내세워 동남아 등 중장거리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도 인천공항 시대를 열며 "신기재 도입을 통한 중거리 단독 노선 계획도 있다"며 "국내 LCC들의 전인미답 노선인 싱가포르, 인도 델리, 자카르타 등도 즉각 취항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A321-200 NEO 연내 2대  추가 도입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않아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 7월 '인천~선전' 노선에 이어 지난달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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