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모듈식주택업체, 한국서 만든 제품으로 파키스탄 진출

송과모터스 자회사, 파키스탄서 모듈식 주택 모델하우스 개관
파키스탄 진출 본격화…생산시설 구축 검토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계 전기차기업 송과모터스가 국내 공장에서 개발·생산한 조립식 주택을 앞세워 파키스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송과모터스의 자회사인 모듈식주택 업체 G-송과는 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나야 파키스탄 주택개발국(NAPHDA)과 함께 모듈식 주택 모델 하우스를 개관했다.

 

이는 중산층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을 고급하려는 파키스탄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다. 앞서 G-송과와 나야 파키스탄 주택개발국은 지난 2월 신소재 모율식 주택 공급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G-송과는 파키스탄 주택 공급을 목표로 지난 9월 평택 공장에서 첫 모듈식주택 양산품을 선보였다. 전체면적 160㎡ 규모 2층짜리 주택이다. ICC 건축법에 따라 제작돼 제품 수명은 50년 이상이다. 파키스탄 주요 주택 형태인 벽돌집보다 단열·내구성 등이 우수하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500만 가구 공급 프로젝트(Naya Pakistan Housing Programme)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조조정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어오다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경기 부양을 위해 건설산업에 대한 지원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특히 건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조립식 건설 기술인 모듈러 공법을 적극해서 도입하고 있다.

 

안와르 알 하이드 NAPHDA 의장은 "중산층에게 저비용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건축업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G-송과는 파키스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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