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中 컨퍼런스 개최 사전영업 나서…중국 진출 '임박'

판매자, 2시간 비행기 타고 참석 '성황'
현지 사업자 '쿠팡샵 신청서' 접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쿠팡이 중국 진출을 앞두고 현지에서 사전 영업에 본격 나섰다. 현지 판매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중국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것.  

 

1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9월 26일 중국 선전에서 '1회 쿠팡 차이니즈 셀러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쿠팡 글로벌 스토어팀이 주도한 이날 컨퍼런스에서 쿠팡은 중국 판매자에게 쿠팡 중국 사업 전략과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쿠팡은 △한국시장의 해석과 쿠팡 도입 △한국전자상거래 시장 베스트셀러 분석 △쿠팡 백그라운드 운영 기술 △한·중 물류유통과 반환 이슈 △쿠팡 광고제품 소개와 배송 기술 △성공적인 판매자 사례 공유 등을 설명했다. 

 

이밖에 쿠팡 홈페이지, 상품 카테고리 분석, 광고, 물류서비스 제공업체 등에 대한 제품 업로드와 등록 요건 주의사항을 현 판매자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컨퍼런스에는 신규 판매자와 기존 쿠팡 판매자, 서비스 제공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일부 참가자는 2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와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일부 사업자는 현장에서 쿠팡샵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쿠팡은 제1회 중국 판매자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이어 앞으로 매년 중국 컨퍼런스를 열어 전국의 쿠팡 판매자들을 초청, 한국 시장을 분석하고 중국 판매자들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중국 판매자들이 쿠팡 사업 설명회에 관심을 보인건 한국을 전자상거래 잠재력이 큰 블루오션 시장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중국과 가깝고 전반적인 소비 수준이 높은 선진국으로 꼽혀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지난 2월 글로벌 전략 마켓리서치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전체 규모는 1100억 달러(약 1100억원)를 넘어 세계 5위를 기록한다. 오는 2025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550억 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해 세계 3위에 오를 전망이다.

 

2010년 설립된 쿠팡은 한국 전자상거래업체 중 가장 높은 기업 가치를 지닌다. 지난해 매출액 60억 달러(약 650억원)로 연간 매출 성장률은 약 65%에 달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쿠팡은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베이징 사무실은 40개에 가까운 현지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고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중국 특허청에 쿠팡 중국명 '구반(購伴)'과 간체자 형태의 '구반'을 각각 상표로 출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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