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자산운용, 日 스타트업 투자펀드 참여…"글로벌·디지털 경쟁력 강화"

다이와증권그룹·디지털개라지, 1350억원 규모 펀드 조성
블록체인·AI·XR·보안·바이오헬스 등 5개 분야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일본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참여했다. 글로벌 투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높일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다이와증권그룹과 핀테크 기업 디지털개라지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125억엔 규모(약 1350억원) 규모 투자펀드(DG랩 2호 펀드)를 조성했다.

 

한화자산운용이 해외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제약사 에자이, 다이쇼제약, 가격 비교 사이트 카카쿠코무, 통신사 KDDI, 보험사 손보재팬보험, 건설사 타케나카, 패션기업 TSI홀딩스,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등이 투자했다.

 

이 펀드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보안, 바이오헬스 등 5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DG랩 1호 펀드와 함께 200억엔(약 2160억원) 규모로 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다. 2호 펀드 조성 이후 13개 기업에 투자했고, 1호 펀드와 함께 40여개 투자 실적을 기록 중이다.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경쟁력과 디지털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부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2015년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 톈진 법인과 미국 뉴욕 법인, 베트남 사무소 등을 잇따라 설립했다. 올해 초에는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5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해외법인에 1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3000억원은 해외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인수를 위한 실탄으로 쌓았다.

 

또 싱가폴 증권형 토큰(STO) 발행 플랫폼 아이스탁스(iSTOX) 지분투자, 현대차그룹·SK텔레콤과 함께 호주 엘리먼트AI(Element AI)를 전문 지식 자문사로 활용한 AI 얼라이언스 펀드 조성 등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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