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유로나브, '장금상선' VLCC 인수 자금 확보

'대우조선 건조' 원유운반선 4척 자금 조달 성공
7억1300만 달러 규모 재융자 계약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벨기에 탱커선사 유로나브(Euronav)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선박 인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확보한 자금은 장금상선에서 사들인 VLCC 4척 인수에 투입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유로나브는 최근 7억1300만 달러 규모의 재융자 계약을 체결했다. 노르웨이 금융그룹 노르디아(Nordea) 등 기타 은행과 신규 대출계약을 통해 친환경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 

 

재융자 계약은 최대 4억6900만 달러 회전신용편의와 최대 2억4400만 달러의 중장기 기업 대출 '텀론' 형태로 구성된다. 유로나브는 먼저 확보한 자금으로 9척의 VLCC와 3척의 수에즈막스 탱커 부채를 상환한다. 또 대우조선에서 건조 중인 스크버러 탑재 VLCC 4척 인수에도 투입된다. 

 

유로나브가 매입한 VLCC는 장금선사가 보유했던 선박이다. 장금상선은 지난 2월 흥아해운과 통합을 통해 컨테이너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에 따라 선박을 매각했다. 유로나브는 노후 선박을 신조선 대체 목적으로 장금상선 발주 선박을 사들였다.

 

한편, 장금상선은 VLCC를 매각하고 컨테이너선 중심 사업 구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금상선은 지난해 12월 자사의 동남아 항로 컨테이너 사업 부문과 흥아해운 컨테이너 분할법인을 통합, 신설 법인을 출범했다. 양사는 동남아 항로 통합 이후 올해 12월까지 장금상선의 한·일, 한·중 노선 컨테이너 부문 통합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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