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순수전기차 플랫폼 개발 추진…삼성SDI '호재'

2025년 헝가리 공장에 적용
독일 딩골핑·레겐스부르크서 전기차 신차 양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순수전기차(EV) 플랫폼을 개발해 전기차 생산의 효율성을 꾀한다. 2025년 헝가리 공장에서 단일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를 양산하고 독일 사업장에서도 신차 제조를  확대한다. BMW의 전기차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와의 파트너십이 강화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WM는 2025년 헝가리 공장에서 자체 EV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별도 부서를 신설하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단일 플랫폼을 도입해 전기차 생산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는 "생산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E-모빌리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BMW는 독일 레겐스부르크 공장에서 2022년부터 EV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레겐스부르크 공장에서 X1과 X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관련 부품을 양산하고 있다. 독일 딩골핑 사업장에서 5시리즈 PHEV 버전과 iNext를, 뮌헨 공장에서 i4도 생산한다. 내년에만 i3와 미니쿠퍼 SE, iX3, iNext, i4 등 5종의 전기차를 선보인다.

 

BMW는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핵심 부품인 배터리 투자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딩골핑 공장과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배터리를 조립하고 선양 생산설비의 생산능력을 두 배 늘렸다. 레겐스부르크 공장에 1억5000만 유로(약 2005억원)를 투자해 내년부터 고전압 배터리 셀의 코팅 공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2년 완제품을 제조한다. <본보 2020년 10월 25일 참고 BMW, 독일 레겐스부르크 공장서 배터리 생산…삼성SDI 수혜> 

 

BMW가 전기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며 파트너사인 삼성SDI의 수주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삼성SDI와 2009년 8월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협력한 후 현재까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작년 11월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29억 유로(약 3조8700억원) 상당의 배터리를 BMW에 공급한다.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시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BMW 물량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현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증설을 진행 중이다. 4개 라인을 8개로 늘리고 생산량을 지난해 기준 20GWh에서 두 배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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