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EV의 인도 출시가 초읽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EV(전기차 모델)가 인도 첸나이에서 도로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이 확인됐다.
현대차가 아이오닉EV를 처음으로 인도에 소개한 것은 지난해 6월 인도 델리에서 열렸던 '오토엑스포 2018(델리모터쇼)'를 통해서다.
당시 현대차는 인도시장 전기차 부문에 진출하기 위해 코나EV와 아이오닉EV를 두고 평가했고, 우선 코나EV를 출시하기로 결정했었다.
아이오닉의 출시는 코나 출시 후 인도 소비자의 반응과 시장 상황을 살필 뒤 아이오닉EV의 출시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코나EV 등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한 후 A(경차) 혹은 B(소형차) 세그먼트의 저가의 양산EV를 제조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현대차가 최근 인도 현지에서 아이오닉EV에 대한 도로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지난 2017년 기준 인도 전기차 시장은 7100만 달러(약 800억원)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전기차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오는 2025년 시장 규모는 7억달러(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는 인도의 대기 오염이 심각해 매년 164만여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에 따른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인도정부는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엄격한 규범 뿐 아니라 기존의 연료 기반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에 힘을 쏟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정책결정이 이루어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인도 전기차 시장은 소수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고 마힌드라가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이외에 토요타, 혼다, BMW, 볼보 등이 진출해있는 상황이다.
또한 인도 자동차 업체인 타타모터스와 현대차, 기아차 등 우리나라 기업도 전기차 시장에 가세,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