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공장자동화의 힘' 韓 산업용로봇 사용률 1위…日·獨 2배 앞서

보급대수 기준으론 中-日-인도 순

 

[더구루=김도담 기자]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 사용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위 일본, 독일과 기교할 때 2배 이상 앞섰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제조 대기업의 앞선 공장자동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국제로봇협회(IFR·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가 집계해  공개한 2019년 로봇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조업 근로자 1만명당 855대의 제조 로봇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 일본, 독일이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나 우리나라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일본은 1만명당 364대, 독일은 1만명당 346대였다. 전 세계 평균은 1만명당 113대로 우리나라의 8분의 1 수준이었다.

 

IFR은 "한국은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등 대규모 제조업을 보유하고 있어 산업용 로봇 사용비중이 월등히 높았다"고 분석했다.

 

절대적인 활용대수는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 내에서 지난해 실제 가동한 제조 로봇의 수는 전년대비 21% 늘어난 78만3000대로 전체 사용대수의 29%에 이르렀다.

 

일본이 35만5000대(13.1%)로 2위, 인도가 26만3000대(9.7%)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도는 최근 5년 새 제조로봇 사용량이 두 배 늘면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제조로봇의 수는 전년(2018년)보다 12% 늘어난 270만대였다.

 

한편 지난 한해 전 세계에서 생산·판매한 제조로봇은 총 37만대로 집계됐다. 중국이 14만5000대로 가장 많았고 4만9000대의 일본과 3만3000대의 미국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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