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남부발전, 내포신도시 LNG 발전소 공사 본격 돌입

남부발전, 건설계획·PF 조건 수정안 통과
495㎿ 규모 LNG 발전소 건설…2023년 완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민과의 갈등으로 차질을 빚어온 충남 내포신도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공사가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건설 기본계획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요 조건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의 하나로 충남 예산군에 495㎿ 규모 LNG 발전소와 60㎿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1단계 사업으로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이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추진한다. 1단계 사업비는 7100억원이다. 오는 2023년 5월 완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주민들의 강한 반대로 수년째 지연돼 왔다. 2012년 말 내포신도시 조성 당시 쓰레기를 태워 연료로 사용하는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 발전소로 추진했다.

 

한국남부발전, 롯데건설, 삼호개발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내포그린에너지는 예산군 삽교읍 목리 6만8778㎡의 부지에 최대 열 공급량 394G㎈/h, 발전용량 97㎿의 설비를 오는 2023년까지 설치할 예정이었다. SRF 열병합 발전소 1기와 LNG 발전소 5기를 짓기로 하고 2016년 말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민들은 SRF 발전소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우려하며 건설에 반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건설 승인도 지연되면서 2017년 11월 공사가 중단됐다. 산업부는 이듬해 6월 주민 합의를 전제로 내포그린에너지의 SRF 발전소 공사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열병합 발전소를 LNG 발전소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런데 발전용량이 555MW로 커진 데 대해 주민들이 또다시 강하게 반대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단에너지 시설을 지역난방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계획 철회를 위해 법적 소송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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