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마트, 서부발전과 손잡고 '태양광 합작사' 설립

'서로서로 햇빛발전소 태양광 공동사업' 진행
설비용량 4.5㎿…2021년 3월까지 20개 설치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마트가 발전공기업 한국서부발전과 손잡고 지붕형 태양광 사업에 나선다. 롯데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롯데마트 옥상 등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한다는 것. 

 

2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서로서로 햇빛발전소 태양광 공동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서부발전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태양광 설비를 확대하는 것으로 사업 대상은 전국 20개 롯데마트 지점이다. 설비용량은 태양광 4.5㎿으로, 이달부터 착공해 내년 3월까지 건설을 끝낼 계획이다. 태양광 모듈 설치 면적은 5만m²규모이며, 4000여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번 사업은 롯데와 서부발전이 각각 57.3%와 42.6% 지분출자하는 방식이며, 롯데마트는 옥상 등에서 생산한 젼력을 20년 동안 서부발전에 판매한다. 서부발전은 이를 통해 출자금의 10%를 배당수익으로 확보했다.

 

롯데마트와 서부발전이 추진하는 태양광 공동사업은 지붕형 태양광 사업으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건물 옥상 주차장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다. 이로 인해 주차된 차량을 햇빛으로부터 보호해 실내 온도의 과도한 상승을 막을 수 있어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소비하는 '친환경' 전력 공급원 마련은 물론, 옥상 주차장 표면 온도 상승을 막아 건물의 냉방부하를 낮출 수 있다. 건물 자체의 에너지 소모량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09년 평택점을 시작으로 39개 점포에서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운영중이다.

 

롯데는 그룹차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사용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정부의 ‘3020’ 정책에 발맞춰 마트와 공장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을 수립, 2025년까지 73조4000억원을 투입, 녹색 일자리 65만9000개를 창출하고 온실가스 1229만t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부발전을 포함한 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 공기업 4개사(동서·중부·남부·남동발전)는 오는 2024년~2025년을 기한으로 '뉴딜 사업'에 투자금은 15조8416억원 규모를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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