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기기, 베트남 하파코와 손잡고 종합병원 프로젝트 추진

베트남 하이퐁시에 국제종합병원 설립 협력
총투자액 최대 1200억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의료기기 전문업체 유일기기가 베트남에서 한국-베트남 종합병원 사업에 참여한다. 베트남은 의료 서비스 산업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로 유일기기의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파코그룹은 유일기기와 협력해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 800병상 규모 국제종합병원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총 투자액은 최대 2조4000억동(약 1200억원)이다. 하파코그룹은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이 사업을 승인했다.

 

하파코그룹은 베트남 호찌민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제지업을 중심으로 현재 의료, 금융투자, 부동산, 무역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제지업의 비중을 줄이고 의료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일기기는 지난 2013년 하파코그룹이 설립한 그린국제병원의 컨설팅과 의료장비 공급을 맡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하이퐁에 있는 그린국제병원은 지상 9층에 206병상 규모다.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률과 인구 고령화, 소득 수준 향상,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의료 서비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컨설팅업체 피치솔루션스에 따르면 베트남 의료 서비스 산업은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성장해 193억 달러(약 2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사립 병원 수는 170여개로 지난 10년간 400% 증가했다.

 

의료기기 시장도 크게 확대했다.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2018년 기준 12억 달러(약 1조3530억원)로 2014년 이후 연평균 11.9% 성장했다.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9.9% 증가해 20억 달러(약 2조25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일기기는 지난해 매출 66억원, 순이익 1억원을 거뒀다. 다만 영업손실은 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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