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결제플랫폼 래피드 한국 진출…삼성페이‧카카오페이와 제휴

韓 간편결제 서비스와 손잡고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 구축

 

[더구루=홍성환 기자] 디지털 결제 플랫폼 래피드(Rapyd)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카카오페이와 삼성페이, 토스 등 국내 간편결제 업체와 제휴를 통해 한국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등 서로 간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래피드는 한국에서 '올인원(All-in-One)' 결제 기능을 출시했다. 래피드는 NHN한국사이버결제(KCP), 페이레터 등 전자결제대행 서비스기업을 비롯해 현대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토스, 페이코 등 카드사·간편결제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래피드는 핀테크·간편결제 기능을 연동할 수 있는 서비스형 핀테크(Fintech-as-a-Service) 플랫폼 서비스 업체다. 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기업인 스트라이프가 투자한 것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각 지역의 적합한 결제 방식을 제공하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세계 100여개국에서 900가지 이상의 결제 방식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고 있다.

 

래피드는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전 세계 5위 수준으로 규모가 크고 현금 없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여섯 번째 진출국으로 선택했다.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한국 전자상거래 매출은 2019년 기준 1130억 달러(약 127조원)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결제 이용이 더욱 증가했다. 또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현금 점유율은 2023년까지 37.2%로 감소할 전망으로, 비현금 결제가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래피드 자체 조사 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36%가 모바일 지갑 결제를 가장 선호하는 결제 수단으로 선택했다. 응답자의 41%는 카카오페이를 사용했고, 이어 삼성페이(32%), 페이코(21%), 토스(21%) 순이었다. 신용카드는 30%로 두 번째로 선호하는 결제 수단이었다.

 

조엘 야브로 래피드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한국은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가장 빠르게 확대되는 지역으로 모바일 지갑 이용이 급증하고, 다양한 결제 서비스가 존재한다"며 "한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도록 연결하고 한국에 간편결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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