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안면인식 계좌개설 서비스 '페이스피 기술' 적용

페이스피와 디지털 온보딩 시스템 구축 협약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도입한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에 스페인 기업의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시작으로 디지털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스페인계 생체인식기술 기업 페이스피와 디지털 온보딩(안착) 시스템 구현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지난 19일 스텝스, 스마트M 등 모바일 앱에서 안면인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휴대폰 인증 등 본인확인 후 신분증과 직접 촬영한 본인 얼굴 사진을 비교·검증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제 본인이 촬영한 사진인지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감지(Livesness Detection) 테스트'를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들어 디지털금융을 통해 경쟁력 강화해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100억원을 출자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 전문회사인 '데이터애널리틱스랩'를 설립했다. 같은해 9월에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손잡고 'PAYCO 한화 Smart CMA'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서 KB증권도 페이스피와 손잡고 지난달 초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M-able(마블)'에 얼굴인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9월 3일자 참고 : KB증권 '얼굴인증' 알고 보니…'스페인 기술'이었네>

 

페이스피는 얼굴인식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오다가 지난해 판교에 아시아·태평양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얼굴 내 1만6000여개의 특장점을 최소 용량으로 패턴화해 암호화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VGA 카메라급 화상도에서도 정확한 얼굴 인증이 가능하다. 최근 업계 최초로 실시간 감지 테스트와 안면인식 확인 기술로 ISO 30107 기준의 레벨 1인증을 획득했다.


하비에르 미라 페이스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재무 관리, 금융, 헬스케어 등 개인정보 보안·보호가 필수적인 분야에서 생체인식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안면인식기술이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동표 페이스피 아시아·태평양(APAC) 대표는 "페이스피 생체인식기술은 암호화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더 많은 금융사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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