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합작제철소 설립 속도 내나…사전 타당성 보고서 작성

지난 8월 포스코-RINL 대표단, 합작제철소 설립 공동워킹그룹 결성
실무단, 제철소 설립 위해 사전 타당성 보고서 작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의 인도 합작제철소 프로젝트 설립이 구체화된다. 포스코와 인도 철강업체 라쉬트리아이스파트니감(RINL)으로 구성된 공동 실무그룹의 제철소 설립 관련 보고서 작성이 임박했다.

 

26일 업계 및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포스코와 RINL로 구성된 공동실무그룹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세울 연산 500만t 규모 제철소 설립 프로젝트 보고서를 작성한다.

 

제철소 설립 관련 사전 타당성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지난 7월 양측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개최한 화상회의에 따른 조치다. 화상회의에서 포스코는 비사카파트남 국유법인 소유토지에 대한 투자 관련해 포스코와 RINL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실무단(JWG) 구성을 요청했다.

 

이후 지난 8월 19일(현지시간) 포스코와 RINL은 합작 제철소 설립을 위해 실무진으로 구성된 공동워킹그룹(JWG)을 결성했다. <본보 2020년 8월 20일 참고 [단독] 포스코, 인도 제2제철소 프로젝트 재추진하나…"실무그룹 결성">
 

실무단은 진행상황을 업데이트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 첫 단계로 제철소 설립을 위한 사전 타당성 보고서 작성에 나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제철소 설립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용광로(고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합작 일관제절소 설립을 제안했다. 자동차 강판류의 고급 철강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아직 철강 관련 기술이 부족해 자동차 강판을 비롯한 첨단 분야 제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본보 2020년 4월 14일 참고 인도, 포스코·현대제철에 끊임없는 '러브콜'…"제철소 지어 달라">

 

인도 정부는 한국 철강기업이 합작 제철소 설립 제안을 받아 들인다면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해안에 있는 비사카파트남 지역 부지 3000에이커(12.1㎢가량)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프로그램에 따라 계획된 제강 핵심 원재료와 토지 제공을 하고 한국 철강기업이 제철소 설비를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 제철소 설립 투자 금액은 3500억 루피(약 5조55265억원) 수준이다.

 

인도 정부는 합작 제철소 설립으로 1억4200만t의 철강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에는 3억만t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도 합작제철소 설립 추진과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없다"면서도 "현재 검토중인 사안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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