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핀,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 강화…국민은행 '색깔 입히기' 착수

부코핀 회장 "국민銀 협업 통해 사업 강화…韓기업 유치"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이 KB국민은행과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 강화에 나선다. 국민은행 색깔 입히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반 푸완토노 부코핀은행 회장은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은행·부코핀 간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은행은 부코핀의 중소기업 부문을 발전시킬 한국 최대 은행이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것이란 의지도 내비쳤다. 푸완토노 회장은 "국민은행 네트워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울러 한국 선진 금융시장의 디지털 금융을 부코핀은행에 이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 인수 이후 신용등급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의 사업 펀더멘털을 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부코핀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A'로 상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신용평가사 페핀도도 기업 신용등급을 'idA-'에서 'idAA'로 높였다. 

 

피터 압둘라 경제개혁센터(CORE) 책임연구원은 "국민은행의 신규 자금 투입을 통해 부코핀은행은 대중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다"며 "또 부코핀은행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존 강점인 중소기업 금융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코 리스티얀토 경제금융개발연구소 부국장도 "한국의 중소기업 금융 부문 리더인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에 대한 대중 신뢰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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