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승부수' LG 윙, 인도 시장 28일 상륙

미디어·업계 관계자 초청 온라인 행사
국내·미국 이어 인도 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이 오는 28일 인도에 데뷔한다. 국경 분쟁으로 중국 브랜드가 고전하는 틈을 타 제품을 다양화하며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 인도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에게 'LG 윙' 출시 행사 초청장을 보냈다. 행사는 오는 28일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LG 윙은 메인 스크린이 회전되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이다.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왼쪽으로 90도 회전시키면, 3.9인치 세컨드 스크린이 나타난다. 메인 화면을 돌린 스위블 모드에서는 두 개의 화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14일 LG 윙을 공개하고 지난 6일 국내에 출시했다. 이어 15일 미국을 시작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앞서 트위터에서 티저영상을 공개하고 LG 윙의 출시를 예고했다. 47초짜리 영상에서는 90도로 회전된 세컨드 스크린이 다시 회전하며 메인 스크린과 하나로 합쳐지는 듯한 이미지가 나타났다.

 

LG전자는 LG 윙을 비롯해 출시 제품을 늘리고 인도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인다. 특히 국경 갈등 여파로 중국 제조사들이 고전하면서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LG 윙으로 상승 추세의 정점을 찍겠다는 전략이다.

 

인도는 샤오미와 화웨이,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시장의 70%를 차지했지만 인도군과 중국군의 유혈 분쟁으로 반중(反中) 정서가 커지며 상황이 반전됐다. 중국 제조사가 주춤하는 사이 LG전자는 6~7월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을 이전과 비교해 10배가량 늘렸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인도 특화, 인도 먼저(India specific and India firs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특화 제품을 선보였다. 10만원대 저가폰 'W10 알파'가 대표적이다. 올해 하반기 6개의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고 인도 공략에 매진할 방침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250만대로 전년보다 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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