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악사, SK건설 '화성 연료전지 발전소' 자금조달 지원

악사 자회사 NER, 연료전지 구매·자금 조달 촉진 보험솔루션 제공
SK건설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탄력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프랑스 대형 보험사 악사의 친환경 산업 전문 계열사로부터 연료전지 구매·자금 조달을 지원받는다. SK건설이 집중하는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악사 산하 악사XL의 자회사인 뉴에너지리스크(NER)는 SK건설·한국남동발전이 운영 중인 화성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소의 연료전지 구매·자금 조달 촉진을 위해 미국 블룸에너지에 보험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SOFC 발전소 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노진리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장 부지에 지어진 SOFC 발전소는 지난 6월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가 적용됐다. 설비용량은 19.8㎿로, SOFC 방식으로는 국내 최대이자 처음으로 가동되는 대용량 연료전지설비다. 총 1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40년 5월까지 20년간 운영된다. <본보 2020년 9월 3일자 참고 : SK건설, 경기 화성·파주 연료전지 발전사업 본격화>

 

SE그린에너지가 사업 시행을, SK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한국남동발전과 SK건설은 각각 84.8%, 15.2%씩 지분투자해 특수목적법인(SPC) SE그린에너지를 세웠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다.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발전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높다. 

 

SK건설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하는 등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SK건설은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9월 SOFC 국산화에 뜻을 모으고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 올해 초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지난 7월 구미 제조공장에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SOFC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생산 규모는 2021년 연산 50㎿로 시작해 2027년 40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연료전지 주기기 제조업체다.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미국항공우주국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화성 거주에 필요한 여러 연구 기술을 축적했고, 이를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에 접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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