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혹평' 슈팅게임 전설, 게임시장 복귀하나

"폴가이즈, 어몽어스 성공에 희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연이은 흥행 실패로 게임 개발을 은퇴했던 슈팅 게임의 전설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게임 개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젠간 게임 사업을 다시 시작하길 희망한다"는 글을 남겼다.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에픽게임즈에서 '언리얼 토너먼트'와 '기어즈 오브 워'의 개발을 주도하며 '슈팅 게임의 전설'로 불렸다. 

 

그는 2012년 에픽게임즈에서 잠정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가 2년 뒤인 2014년 직접 보스키 프로덕션이라는 게임 개발사를 설립하며 게임계로 복귀했다. 2015년 넥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로브레이커즈'를 개발하기 시작해 2017년 8월 7일 PC버전과 PS4버전을 출시했다. 넥슨은 퍼블리싱을 담당했다. 

 

속도감있는 전투와 '무중력 전투'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존재하는 FPS 게임으로 많은 기대받았지만 출시 한 달만에 동시접속자 수가 300명 대로 떨어지는 등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서비스를 중단했다.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지난 5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로브레이커즈'가 실패한 이유 중 하나는 넥슨과의 퍼블리싱 거래 때문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레진스키는 "시간이 지나서 엑티비전이나 EA와의 평범한 거래가 넥슨과의 놀라운 거래보다 더 이치에 맞았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당시 넥슨USA가 회전문 같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당시 넥슨USA에 대해서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고 꼬집었다.

 

게임계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밝혔었던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복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폴가이즈'와 '어몽어스'의 성공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폴가이즈와 어몽어스의 성공은 모든 것이 1억달러의 예산과 흥미로운 AAA게임(블록버스터급 게임)을 제작할 필요가 없다는 희망을 준다"며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은퇴 전 게임들이 처참한 실패를 겪기는 했지만 슈팅 게임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니만큼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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