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텐센트와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적 협력 체결

현대 크래들 베이징, 생태계 공식 파트너로 참여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구축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 베이징'과 텐센트 관계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크래들 베이징은 16일(현지시간) 중국 텐센트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사인 '텐센트 인텔리전스 모빌리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파트너십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협력에 이어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으로 확대됐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월 텐센트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고 하고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 크래들 베이징과 텐센트 인텔리전스 모빌리티는 상호 시스템을 연결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자원에 대해서도 공유한다. 스타트업과 혁신 파트너와의 협력도 강화,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의 사업화와 수익화에 속도를 높여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현대차는 텐센트와 협력 부문 확대로 텐센트가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텐센트는 매년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을 개최하며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타임 생태계 파트너 프로그램(TIME Ecological Partner Program·EEPP)'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 크래들 베이징도 앞으로 EEPP에 공식적인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EEPP는 IT기업와 제조기업,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자, 대학 등이 협력해 텐센트와 파트너들의 기술과 제품, 플랫폼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텐센트는 스타트업 등에 자본과 비즈니스 기회, 훈련, 마케팅 자원을 제공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도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혁신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인 '현대 크래들'을 통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에 힘쓰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 크래들은 서울을 비롯해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독일 베를린, 중국 베이징 등에 거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텐센트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지난 2018년 광저우모터쇼에서 텐센트 QQ뮤직을 탑재한 중국 현지형 SUV 더 뉴 KX5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인텔리전스 모빌리티 협력과 이번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으로 협력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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