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산 고급 철광석 20만t 확보…수익성 개선 '청신호'


[더구루=김병용 기자]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철광석 가격 강세 흐름이 연초까지 이어진 가운데 포스코가 인도산 고급 철광석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철강 수요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인도 광물업체인 BRPL와 펠렛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펠렛은 공 모양으로 압축한 철광석으로, 원석보다 품질이 개선된 제품이다.

 

포스코가 BRPL로부터 들여오는 펠렛 규모는 총 20만t이다. 가격은 매달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이달 가격은 CFR(운임포함인도) 기준 t당 112달러다.

 

이번 계약으로 철강제품 핵심 원료인 철광석을 인도에서 조달하려는 포스코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해 4월 국영무역회사 MMTC의 포스코에 대한 철광석 수출협정을 재승인했다. 이를 통해 포스크는 2023년 3월까지 연간 80~120만t의 철광석을 공급받을 수 있다.

 

가격 강세를 보이는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포스코에는 호재다.

 

실제로 중국 철광석(Fe 62%) 스폿 수입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t당 74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4% 상승했고, 주중에는 최고 75달러까지 올랐다.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철광석은 1.1%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내수 부진 등으로 철강 수요는 감소할 전망이다. 철강 수요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철강 원료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는 셈이다.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전 세계 철강 수요 증가율이 1.4% 증가한 16억579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 증가율인 2.1%보다 0.7%포인트 둔화한 수치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선진국은 수요가 안정되지만, 성장세가 완만해지고 중국은 무역마찰 등으로 둔화하고 있다"며 "최근 2년간 철강 수요가 감소한 국내는 조강생산 증가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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