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인도 임박…"FSRU 기술력 입증"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 인도 서해안에 인도
LNG 재기화시스템 등 차세대 LNG기술 적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바다 위 LNG 기지' 해양플랜트 인도가 임박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8만㎥ 규모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가 인도 서해안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 해양플랜트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재기화시스템(Hi-ReGAS+)과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해수(海水)-글리콜(Glycol) 간접가열 재기화시스템' 등 차세대 LNG기술이 적용됐다. 

 

바산트1호로 불리는 이 FSRU는 인도 최초 FSRU이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0번째 FSRU이다. 인도 구자라트 자프라바드에 있는 LNG 수입 터미널로 장착된다.

 

이번에 인도되는 물량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7년 인도 스완 에너지 자회사인 트라이엄프 오프쇼어(Triumph Offshore)로 업체로부터 수주한 물량이다.

 

FSRU는 해상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 설비다. 육상 LNG 수입터미널보다 투자할 부대설비가 적고 건조 기간도 절반에 불과해 경제성과 편의성이 높다.

 

스완에너지는 이 FSRU를 전달받아 1단계 사업으로 연간 500만t(mmtpa)의 정화 용량을 가진 FSRU를 사용하는 LNG 항만 시설과 선박 간 이송 장비로 연결된 부유식 저장장치(FSU)를 사용할 예정이다. 

 

스완에너지의 LNG 수입사업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낙찰됐다. 스완에너지의 자회사인 SLPL과 구자라트해양위원회(GMB), 구자라트정부 간 양허협약에 따라 민관협력 차원에서 개발 중이다.

 

스완에너지는 LNG 수입터미널을 톨링 사업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PCL(1.5mmtpa), BPCL, IOCL, OGNC(각각 1mmpa)와 20년간 총 4.5mmtpa에 이르는 재화협정을 이행했다. 또한 프로젝트 시행에 필요한 모든 인·허가, 엔지니어링, 조달, 시공계약을 마련했다. 상업적 시작은 오는 2022년 3월로 계획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인도 스완 에너지로 해양플랜트를 인도함으로써 FSRU 기술력을 입증한다"며 "FSRU 건조는 한국의 조선 3사가 싹쓸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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