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9, 에스토니아서 대규모 실전훈련

코로나 사태로 인도 지연…2대 먼저 성능 테스트 
에스토니아 군당국, 본격 적용 앞서 적응훈련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가 에스토니아에서 위용을 과시했다. 에스토니아 군 당국이 도입에 앞서 성능 시험으로 본격 적응훈련에 나선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군당국은 타파이에 소재한 시험장에서 K9 썬더 자주포(에스토니아 수출명 K9 Kõu) 3대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이 자주포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배송이 지연되다 지난 8월 에스토니아에 도착한 자주포다.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인도된 K9 자주포를 에스토니아 방위군서 복무하기 위해 적응훈련을 거칠 것이라며 특히 해당 자주포에 에스토니아 병사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위장, 표준 통신 장비 및 기타 지원 장비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유리 루익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은 "2년 전부터 시작해온 지주포 도입 과정의 일부로 에스토니아 군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키기 위해 자주포 기술 적응 단계에 도달했다"며 "(이번 성능 테스트는) 장거리 간접 사격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지난 2018년 6월 한화디펜스는 에스토니아와 4600만 유로(약 604억원)에 K9 자주포 12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당시 옵션 사항으로 있던 6대 추가 도입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총 18대을 공급하기로 했다.  

 

K9 자주포는 에스토니아 1보병 여단으로 이동해 독일산 155mm FH-70 견인 자주포와 소련산 122mm D-30 자주포를 대체하게 된다. 

 

K9 자주포는 국산 명품 무기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1998년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K9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 40㎞와 최고 시속 67㎞, 정지 상태에서 30초 또는 기동 상태에서 60초 내 표적 사격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갖췄다. 

 

에스토니아를 비롯해 폴란드와 인도, 핀란드 등과 연이어 수출 계약을 맺어 현재까지 600여문이 수출됐고, 추가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코로나로 일부 초도 물량 인도가 지연됐지만, 확정 물량은 오는 2023년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전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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