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모터+LG배터리' 플라잉카 콘셉트 주목…'접이식 날개'

최고 출력 1000마력·주행거리 241㎞
출고가 최대 80억 예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탈리아 스타트업 피렌체(Firenze)가 테슬라의 전기모터와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한 플라잉카 디자인을 선보여 이목을 모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피렌체는 개발 중인 플라잉카 란씨아레(Lanciare) 디자인을 공개했다. 란씨아레는 미국 해군과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15년 이상 조종사로 종사해온 그레그 브라운의 주도 아래 탄생했다.

 

피렌체의 발표에 따르면 란씨아레는 차체 길이 253인치(약 6426mm)로 최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S와 동일한 전기모터를 탑재한다. 최고 출력이 1000마력에 달하며 최대토크 920lb.ft(한국 기준 127.1kg.m)를 구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60mph(시속 16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4초에 불과하다. 또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해 150마일(약 241㎞)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란씨에르는 평소 전기차처럼 작동하다 이륙 시 차체에 숨어있던 날개가 펼쳐지고 바퀴가 들어가며 비행 모드로 전환된다. 초경량 제트기용으로 제작된 FJ33 엔진(추력 2000파운드급) 2개를 탑재하고 비행 모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제어 장치가 있다. 앞 좌석에 탄 승객이 부조종사 역할도 할 수 있다. 레이싱카에서 볼 수 있는 서스펜션과 큰 바퀴를 갖춰 착륙 시 자연스러운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게 브라운의 설명이다.

 

피렌체는 란씨아레의 시제품 생산 비용을 2000~4000만 달러(약 259~459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출고가는 약 500만~700만 달러(약 57~80억원)로 예상된다. 다만 피렌체의 플라잉카가 상용화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인증 취득까지 최대 20억 달러(약 2조2900억원)의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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