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먼트 투자' 인도 온라인 약국 스타트업 '파미시', 2300억원 추가 조달

남아공 나스퍼스·미국 TPG캐피탈 각각 1억달러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인도 온라인 약국 스타트업 파미시(PharmEasy)가 2억 달러(약 2300억원)를 추가로 조달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미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미디어 기업 나스퍼스와 미국 투자회사 TPG캐피탈로부터 각각 1억 달러(약 1150억원)씩 총 2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 나스퍼스는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의 주요 주주 가운데 하나다.

 

뭄바이에 본사를 둔 파마시는 온라인 의약품 판매업체다.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참여해 알려진 회사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주도한 2억2000만 달러(약 254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KB금융이 조성한 KB글로벌 플랫폼 펀드를 통해 투자한 바 있다.

 

파마시는 뭄바이, 콜카타, 델리, 벵갈루루, 첸나이, 구르가온 등 전국 100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면 지역 소매 약국을 통해 배달한다. 현재 기업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3830억원)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온라인 약국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는 지난 8월 온라인 약국 플랫폼 넷메드(Netmeds)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인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플립카트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파미시도 경쟁사인 메디라이프(Medlife)와 합병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프로스트&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인도 온라인 약국 시장은 2018년 5억 달러(약 5760억원)에서 2022년 36억 달러(약 4조149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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